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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에 한국에서 온 손님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목적지는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카운티의 피스모 비치(Pismo Beach)라는 해변가 마을입니다.  집에서는 하이웨이 5 - 하이웨이 405 - 캘리포니아 1번 도로 - 캘리포니아 154번 - 캘리포니아 101 을 거쳐 네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산타 바바라를 지나자마자 캘리포니아 154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봄에는 이 풍경이 온통 초록이 됩니다. 5월이 지나면 비가 안오면서 겨울 비올 때 까지는 이런 색깔이 되지요.  작년/올해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손에 꼽히는 가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기인 1월에도 색깔이 이모양..


피스모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점심은 동네에서 클램 챠우더와 해산물 튀김으로 유명한 Splash Cafe에서..


맛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너무 짭니다.  맛있다는 미국 음식점은 대부분 우리 입맛에는 아주 짠 경우가 많죠.  빵 그릇(bread bowl)에 든 클램 챠우더와 피시 앤 칩스.


피스모 비치 피어(pier)에서 본 전경입니다.  바람부는 1월 날씨에도 수영하는 사람이 바글바글..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해변 소도시 모습입니다.


피스모 비치가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차를 가지고 바닷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승용차 가지고 들어갔다가 모래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급적이면 지상고가 높고 사륜구동인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것을 권장합니다. (주변에 SUV에 구조 장비를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아까 pier가 있던 곳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고 좀 더 남쪽에 있는 Pier ave로 가서 입장료를 내는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차를 타고 달릴 수 있는 해변이 나옵니다.




피스모 비치를 통과하면 오세아노 듄스 주립 차량 놀이(?) 공원이 있습니다.(Oceano Dunes State Vehicle Recreation Area)  오프로딩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공개되어 있는 모래언덕이지요.


해변 곳곳에 듄 버기(dune buggy)나 ATV를 빌려주는 곳이 많습니다.  가격은 좀 쎈 편이지만(2인승이 두 시간에 $175 정도) 한번쯤은 꼭 타볼만합니다.  빌리기 전에 10분 정도 되는 안전 동영상을 꼭 시청해야 합니다.  작은 디비디 플레이어로 보여주고요.  헬멧과 가글을 함께 빌려줍니다.  어린이는 운전이 안되서 2인용 버기 두 대와 ATV한대를 빌렸습니다. 


자 출발 준비 완료..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언덕을 질주하게 되지요.  캘리포니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ATV를 가지고 있어서 트레일러에 싣고 와서 신나게 타고 갑니다.  이런 차량공원들을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드맥스도 보지 않은 우리 따님.. 흥분하셨습니다.  


아웃백의 대칭 AWD를 확실히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 바람도 안빼고 순정 스트릿 타이어였는데도 깊은 모래를 거침없이 달리더군요.


잠시 내려 석양을 감상합니다.


사촌지간..


모녀지간..


솔뱅으로 내려와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롬팍(Lompoc)과 솔뱅(Solvang)을 방문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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