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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첫날을 보내고 네번째인 미션 산 루이스 오비스포(Mission San luis obispo)로 출발합니다.

캘리포니아 봄에 잠깐 볼 수 있는 녹색 풍경입니다. 5월부터 11월 말까지의 건기에는 이 경치가 모두 갈색으로 바뀌죠.  잠깐의 비로 생명을 뽐내는 이 장면을 보면 건기동안에 보이는 매마른 대지속에도 생명이 잠들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산 루이스 오비스포 미션 입구입니다.  건물 건너편에는 시냇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풍경의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더군요.  위에 세 개의 종이 눈길을 끕니다.

본당 내부입니다.  이 미션의 성당은 특이하게 L자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평화롭고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입니다.

자, 이제 미션 탐방을 잠시 접고 그 유명한 드라이브, 캘리포니아 1번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Pacific Coast Highway)를 시작해 봅니다.  캘리포니아 주 1번 도로(state route 1)는 데이나 포인트(dana point)부터  북가주 멘도시노(mendocino)까지 연결되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입니다.  저희는 샌 루이스 오비스포 북쪽의 Morro rock 지역부터 1번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산 시메온(San Simeon)을 지나 금방 나오는 Elephant Seal Vista Point입니다.

등이 너무 뜨거워지면 앞발 지느러미로 등에 모래를 껴얹습니다.

한마디로 널부러져들 있습니다.

굽이진 해안길을 따라..  올라갈 때가 안쪽 차선이라 맘이 좀 놓이는 군요, 부부가 둘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리..

길을 가다가 갑자기 만난 봄 들꽃들..  차를 갓길에 멈춰세웠습니다.

캘리포니아 공식 꽃입니다.  캘리포니아 파피(california poppy)  양귀비 꽃이죠.

점심 도시락을 먹으러 잠깐 선 캠프장(Kirk Creek Campground)에서 우릴 찾아오신 손님..


아까 물개들 보던 곳에서 한시간 좀 넘게 운전해서 도착한 곳은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입니다.  큐큐 왈, "줄리아 파이퍼가 주립공원을 불태웠다고요?"  ㅎㅎ 아빠 닮아 실없는 농담도 곧잘 합니다.    


도로 오른쪽으로 들어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짧은 산길을 걸어, 이 터널을 통과해서 가려고 하는 곳은 바로..

사진에서만 보던 맥웨이 폭포(McWay falls)입니다.  그냥 우리 카메라로 찍어도 그림같은 사진이 나오네요.  저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가뭄이라 이 폭포의 물줄기도 평소보다는 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목적지인 몬터레이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통과한 끝내주는 임도(forest road)를 다음 포스팅에 따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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