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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사이트로 가기 전 잠시 옆길로 빠져 Funnel lake를 향해 갑니다.  길이 좀 험해지네요.  스바루 아웃백과는 달리 진입각과 지상고가 월등히 높은 LR3로 운전하니 험로주행이 상대적으로 아주 편했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가면..


Funnel Lake입니다.  이곳은 꽤 유명해서인지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이 꽤 되네요.  한 네 다섯 팀은 되는 듯 합니다.  송어가 잘 잡힌다고 하네요.  근데 기대보다는 좀 썰렁한 분위기.. 원래 여기서 점심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 좀 더 한적한 곳을 찾기로 하고 돌아 나갑니다.


나오는 길에 그늘을 찾아 점심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기들의 시간을 가집니다.



저희 가족 점심은 토마토 모짜렐라 베이질이 들어간 카프레제 샌드위치입니다.  쿨러에 넣어온 올리브유가 굳어서 버터처럼 되었네요.  빵에 발라서 구운 다음, 재료를 넣으면 간단히 완성..


큐큐도 맛있다며 한 개를 뚝딱..


오후에 비온다고 했으니 더 지체하지 말고 캠프사이트로 향합니다.  


3-40여분 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커 크릭(Baker Creek)이 지나가는 곳에 있는 베이커 메도우 앞의 캠프사이트입니다.  아무도 없네요.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텐트를 쳐 주세요..하고 부르는 듯한 세 그루의 나무.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가 올지 모르기에 가운데 캐노피도 쳤습니다. 

자동차는 둘 다 2008년형 랜드로버 LR3


초원 저편에 뭔가가 움직여서 카메라로 땡겨 봤더니 사슴 친구들이 풀뜯으러 왔네요.


졸졸 흐르고 있는 베이커 크릭(Baker creek)입니다.



불자리가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이 사용된 거 같은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인요 삼림에 캠프파이어 금지령이 내려있어서 모닥불을 피우지 못했네요.


구름이 갑자기 화악 뭉치더니만, 우르릉~ 천둥치는 소리가 들리고..

예보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자잘한 우박이 후두둑 떨어지더군요.


캠핑하면서 비가 오니까 오히려 운치있고 색다른게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새로 산 텐트 방수 성능도 시험할 수 있었네요.


고산지대라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을 몰아쉬게 되고, 종일 머리가 띵한 것이 단점이더군요. 다행히 애들은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야간 사진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무산되었네요.



구글 어스 kml파일입니다.


coyoteFlat.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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