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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로 충만한 시즌에 자선의 여지를 살짝 끼워넣었네요.  사람들의 양심을 살짝 건드리는 좋은 컨셉인것 같습니다.  올해는 12월 2일 화요일이네요.

기부에 장애가 되는 큰 요소 중 하나가 내가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자선 단체중 누가 사기꾼인지, 아니면 의도는 좋아도 제대로 운영이 되어서 내 돈이 효과적으로 쓰여질지 잘 알수가 없지요.  

저는 LIFE YOU CAN SAVE 를 참고합니다.  호주 출신의 저명한(때로는 아주 controversial한..) 도덕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가 출간한 동명의 책과 함께 운영되는 기부 가이드 사이트입니다.  책은 다음과 같은 생각실험(thought experiment)로 시작합니다., 

"길을 가다가 어른 허리정도 깊이의 물웅덩이에 빠져 익사직전의 어린이를 만났을 때, 새로 산 신발을 더럽히기 싫다는 이유로 그 아이를 구해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 할까요?"  

내 생활에 전혀 차이를 주지 않는 작은 돈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은 신발을 아끼려고 아이를 구하지 않는 사람과 도덕적으로 다를바가 없다고 피터 싱어는 결론을 내립니다.

선진국에서 특권을 누리며 살면서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는 주장과, 보통 사람들이 기부를 꺼려하는 이유들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과 어떻게, 얼만큼 기부를 하는 것이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자금의 효율적인 사용과 투명성에 대한 조사를 거친 추천 리스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수입(gross income) 을 입력하면 권장하는 일년 기부금액을 계산해 주기도 합니다.  연수입 차이에 따라 퍼센테이지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수입 $60,000이면 2.3%, 연수입 $100,000이면 5%, $1,000,000이면 14.3% 등등..)  제 수입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르게 기부하고 있네요..

피터 싱어의 책 The Life You Can Save는 국내에도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기부에 대한 고정관념과 오해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과 기부의 필요성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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