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지도.. 가장 많이 쓰이는 세계지도입니다. Mercator 투영법을 이용한 지도인데요. 16세기 서유럽(플레미시의 지도 제작자 제랄두스 메르카토)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뭐.. 그저 익숙한 세계지도의 모습이죠? 그런데 이 지도에는 재밌는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가운데 위쪽에 하얀 얼음덩어리가 그린랜드인데요, 이 지도상으로는 아프리카 대륙만하죠? 실제 크기는 아프리카 면적의 1/14이라는군요. 십사분의 일? 1/2, 1/3도 아니고 십사분의 일??? 이게 지도 맞아? 이런 생각이 들죠. 서유럽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엄청 크게 표현되고 있는게 과연 우연일까요? 면적의 상대적 비교를 가장 근접하게 투영한 지도는 위에 있는 Peters-Gall 투영 지도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지도와는 너무 다르죠? 서유..
미국에서 운전할 때 빨간 불에서는 특별한 표시가 없는 이상 항상 비보호 우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표시"란 이런 표지판..신호등 근처에 이런 표지판이 붙어있으면 빨간 불이고 지나가는 차가 없어도 우회전을 해서는 안됩니다.이런 표지판이 없으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빨간불에서도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근데 중요한건 빨간불에서는 일단 "완전 정지"를 한 다음에 오는 차를 살피고 우회전을 시도해야 합니다. (마치 STOP 사인에서 완전히 서야 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고 아무리 느리더라도 굴러가다가 우회전을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완전 정지"는 차 속도가 완전히 줄어서 브레이크 때문에 차가 약간 덜컥..할 때까지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이 느낌 없이는 안에서는 완전 정지한거 같아도 바깥에서 보면 차이가 확..
이번 여행에 제가 가장 기대하던 순간, 유일한 임도 드라이빙이고 오프로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올드 코스트 로드(Old Coast Road)입니다. 옛날 1번 도로가 뚫리기 전에 빅 서(Big Sur)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일반 자동차도 갈 수 있을만큼 도로 상태는 깨끗한 편입니다만 비가 온 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중간에 경사가 급한 곳들이 꽤 있어서 진흙상태 도로를 웬만한 차로는 통과가 힘듭니다. old coast road의 구글 어스 klm파일입니다.진입 위치는 Andrew Molera 주립공원을 지나자 마자 있습니다. 스마트 폰에 gpx파일을 넣어 가면 나의 위치와 트랙의 위치를 비교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길을 시작하면 완만한 경사로 꾸준히..
호텔에서 첫날을 보내고 네번째인 미션 산 루이스 오비스포(Mission San luis obispo)로 출발합니다. 캘리포니아 봄에 잠깐 볼 수 있는 녹색 풍경입니다. 5월부터 11월 말까지의 건기에는 이 경치가 모두 갈색으로 바뀌죠. 잠깐의 비로 생명을 뽐내는 이 장면을 보면 건기동안에 보이는 매마른 대지속에도 생명이 잠들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산 루이스 오비스포 미션 입구입니다. 건물 건너편에는 시냇물이 흐르는 평화로운 풍경의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더군요. 위에 세 개의 종이 눈길을 끕니다.본당 내부입니다. 이 미션의 성당은 특이하게 L자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평화롭고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입니다.자, 이제 미션 탐방을 잠시 접고 그 유명한 드라이브, 캘리포니아 1번 태평양 연안 고..
여행에 꽃혀서 기회만 되면 식구들을 끌고 어디론가 가려는 저에게 아이의 봄방학은 황금과 같은 시간입니다. 어디를 가든 간다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휴가를 내 놓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캘리포니아의 미션 방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여행계획을 짜기로 했습니다. 마침 초등학교 4학년 때 미션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큐큐도 관심을 살짝~ 주더군요. 거기에 그동안 별러왔던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국립공원 방문까지 낑겨넣은 빡빡한 일정. 여행은 지도 펼쳐놓고(구글 지도지만) 계획 잡을 때 이미 시작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동선을 짜고 scenic drive를 고르고, 가벼운 오프로딩 우회도로도 찾아보고.. 미션(mission)에 대한 설명은 지난 솔뱅 포스팅에서 이미 드렸지요. 캘리포니아에는 21개의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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