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꽃혀서 기회만 되면 식구들을 끌고 어디론가 가려는 저에게 아이의 봄방학은 황금과 같은 시간입니다. 어디를 가든 간다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휴가를 내 놓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캘리포니아의 미션 방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여행계획을 짜기로 했습니다. 마침 초등학교 4학년 때 미션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큐큐도 관심을 살짝~ 주더군요. 거기에 그동안 별러왔던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국립공원 방문까지 낑겨넣은 빡빡한 일정. 여행은 지도 펼쳐놓고(구글 지도지만) 계획 잡을 때 이미 시작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동선을 짜고 scenic drive를 고르고, 가벼운 오프로딩 우회도로도 찾아보고.. 미션(mission)에 대한 설명은 지난 솔뱅 포스팅에서 이미 드렸지요. 캘리포니아에는 21개의 미션..
Solvang 바로 옆 Buellton이라는 마을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때우고 다음날 아침은 근처 Lompoc이란 동네에 있는 La Purisima mission을 방문했습니다. (피스모 비치는 북쪽에, 산타 바바라는 동쪽에 있습니다.) 미션이란 예전 스페인 정복군(콩키스타도르)들이 가톨릭 전도를 명목으로 미국 남서부 해안선을 따라 지어놓은 수도원들입니다. 미션들은 다 자급자족해야 했는데, 현지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전도하여(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노동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여행 이후 4월 큐큐 봄방학 때 캘리포니아 10개 미션 여행기에 미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라 퓨리시마 미션(원래 스페인 이름은 La Misión de La Purísima Concepción de la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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