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두번째 밤도 바람이 많이 불어 시끄러웠습니다만 그런대로 잘 잤습니다. 캠프장이 도로 바로 옆이라 차량 소음도 있긴 한데 그것 외에는 아주 예쁜 캠프장입니다. 조금 내려가면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서 아이들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아주 포토제닉한 아침입니다..캠핑장을 나와 10여분 아래에 위치한 세도나의 명물 미끄럼 바위 주립공원(Slide Rock State Park)에 들렀습니다. 날이 추워서 물에 들어갈 수나 있으려나 했지만 의외로 사람들도 많았고 모두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기하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붉은 바위 위에 흐르는 얕은 시냇물이 워터파크에 온 것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차량당 $10 입장료가 있습니다. 물은 정말 차가왔습니다. 10초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 그런데도 같이 간 후..
아침이 밝았습니다. 영하로 떨어질 줄 알고 잔뜩 겁먹고 보온 채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온은 버틸만 했으나 바람이 밤새도록 심하게 불어서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자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짜피 잠도 잘 못잔 터, 새벽 5시 반쯤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캠프장에서 타타핫소 포인트 끝 부분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차가 겨우 한대쯤 지나갈만한 곳이네요. 보름달이 아직도 저편에 떠 있습니다.서쪽(등 뒤편)으로부터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콜로라도 강이 말발굽 모양으로 굽이치는 모습의 계곡을 만들었습니다.저편에 서계신 마나님.. 제 그림자도 볼 수 있습니다.다시 캠프장으로 돌아와서..다들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네요. 참고로 오늘은 4월 첫째 주 일요일, 부활절입니다.알을 많이 찾은 아이들, 서로 몇 개..
여행을 좋아하는 학부모들에게 일년 중에 무엇보다 소중해지는 시간은 바로 봄 방학이지요. 매년 초가 되면 이번 봄 방학에는 어디를 가나.. 고민하게 되는데 올해는 이것 저것 계획할 것들이 많아 거의 그냥 넘어갈 뻔 했습니다. 그러다 출발 2주 전에 부랴부랴 그동안 멀어서 주저하고 있던 아리조나 여행계획을 잡았습니다. 올해의 주된 목적지는 그랜드 캐년의 동쪽으로 연결된 마블 캐년(marble canyon)의 중간쯤에 있는 타타핫소 포인트(Tatahatso Point)입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 포인트가 바로 타타핫소 포인트입니다. 나바호 인디언 랜드 구역에 있어서 전혀 개발이 되어 있지 않고 아는 사람들도 많이 없습니다. 유투브에서 어떤 오프로드 여행가의 비디오를 보고 알게 된 장소이지요. 무엇보다 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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