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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간만에 테이블 톱과 드릴을 꺼냈습니다. 주변 지인을 위한 커스텀 주문 제작입니다.
미션은 4인용 다이닝 테이블과 거기에 맞는 벤치 제작입니다. 상담 결과 스타일은 모던 러스틱(저의 유일한 스타일.. -_-;)으로 결정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테이블은 아이키아 핵(ikea hack: 아이키아 가구를 변형하고 도색하여 커스텀 가구로 만드는 방법)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아이키아의 스테디 셀러 잉고(INGO) 테이블입니다. $69.99...
테이블 재료입니다. 잉고 테이블, 1x6, 1x8, 1x10 소나무 판재와 Varathane브랜드의 유성 스테인입니다. 색깔은 ebony와 provincial.(회색도 하나 샀는데 안쓰고 리턴..)
작업과정은 간단합니다. 앞서 구입한 소나무 판재들을 다양한 폭으로 조합하여 Kreg Jig으로 접합하여 상판을 만들고 잉고 테이블 상판과 일치하는 사이즈로 자릅니다.(youtube 영상 참조) 다음, provincial 색으로 스테인을 입혔습니다.
잉고 테이블을 조립하여 ebony 칼라로 스테인을 입히고, 위에 만든 상판을 아래쪽에서 1 1/4인치 스크루로 붙이면 제작 끝.. (테이블을 뒤집어서 아래쪽에서 스크루를 박아 줍니다.)
finish는 미네랄 오일을 두 겹 정도 발라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
판재를 고를 때 특징있는 나무 결이 있는 것들로 골랐습니다.
다음은 커스텀 벤치 제작입니다.
재로는 2x12사이즈 8 feet짜리 소나무 판재(엄청 무겁습니다.) 1x12사이즈 소나무 판재. 그리고 검은색 가스 파이프 10인치 하나(이렇게 잘라놓은 파이프들은 nipple이라고 부릅니다, 원하는 사이즈가 없을 때는 직원에게 잘라달라고 하면 맞춰서 잘라줍니다.), 18인치 2개, T자 fitting, flange 세 개입니다. 스테인은 테이블에 사용한 것과 동일합니다.
이 파이프 피팅들을 연결해서 위와 같이 만들어 줍니다. 주문하신 분이 벤치가 테이블 다리 사이로 쏙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기에 그에 맞추어 파이프 길이를 정했습니다.
벤치의 높이는 18에서 19인치 정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2x12 판재를 18인치로 두개를 잘라 양쪽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파이프의 전체 길이에 맞추어 앉는 부분 판재의 길이를 정해 잘라줍니다.
양쪽 다리를 각각 두 개의 1/2인치 검은색 lag screw들로 고정시킵니다. 스크루가 굵기 때문에 필히 3/8인치 정도의 파일럿 홀(pilot hole: 스크루를 박기 전에 미리 약간 작은 구멍을 뚫어 목재가 갈라지는 것을 방지) 그리고 ebony 칼라로 스테인을 입힙니다.
1x12 판재를 벤치 길이에 맞게 잘라서 provincial 칼라로 스테인을 해서 벤치 위에 스크루로 고정합니다.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아래쪽에서 스크루로 고정시킵니다. 두 판재의 두께를 넘지 않는 길이의 스크루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둔 파이프 피팅을 벤치 아래쪽에 1 1/4인치 스크루로 고정시킵니다. 벤치의 전체 형태를 유지하는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역시 미네랄 오일 발라서 완성..
디테일입니다.
세트로 맞춘 다이닝 테이블과 벤치의 완성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ebony 스테인보다 검은색 페인트를 입혀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잉고와 벤치의 목재가 스테인을 입힌 후 나무결 색 대비가 너무 커서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나네요. 좀 더 모던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으면 페인트를, 러스틱한 느낌을 강조하려면 스테인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종 비용으로 잉고 가격을 제외하고 $120 정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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