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짐 중에 침구류 다음으로 가장 부피가 많이 나가는 것들이 취사 도구들일 것입니다. 스토브, 수저, 국자, 알미늄 호일, 식기류, 팬, 냄비, 키친 타월, 설겆이 도구들, 주전자 등등.. 자잘한 것들이 특히 많아서 잃어버리기도 쉽고 정리도 안되고 캠프사이트가 너저분해지기 쉽습니다. 차에 짐을 실을 때도 바리바리 이봉지 저봉지 싸야 하거나 큰 박스에 다 넣어서 운전 중 덜그럭 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요.솔루션을 찾던 중 척 박스(Chuck Box)라는 아이템을 알게 되었습니다. 패트롤(Patrol) 박스, 그럽(Grub) 박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박스(보통 나무로 짠)는 캠퍼들이 부엌 취사 용품을 한 곳에 다 담을 수 있게 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아무래도 박스가 크고 무거우니 자동차 캠핑을 하는 사..
지난 주말, 간만에 테이블 톱과 드릴을 꺼냈습니다. 주변 지인을 위한 커스텀 주문 제작입니다.미션은 4인용 다이닝 테이블과 거기에 맞는 벤치 제작입니다. 상담 결과 스타일은 모던 러스틱(저의 유일한 스타일.. -_-;)으로 결정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테이블은 아이키아 핵(ikea hack: 아이키아 가구를 변형하고 도색하여 커스텀 가구로 만드는 방법)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아이키아의 스테디 셀러 잉고(INGO) 테이블입니다. $69.99... 테이블 재료입니다. 잉고 테이블, 1x6, 1x8, 1x10 소나무 판재와 Varathane브랜드의 유성 스테인입니다. 색깔은 ebony와 provincial.(회색도 하나 샀는데 안쓰고 리턴..) 작업과정은 간단합니다. 앞서 구입한 소나무 판재들을..
2년전 겨울에 작업해 완성한 자작 오락기 캐비넷입니다. mame이라는 고전게임 에뮬레이터를 pc에 설치하고 오락기 컨트롤을 usb로 연결시키면 옛날 오락실 느낌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약 250개 가량의 고전 게임을 설치했습니다. 서서 플레이할 수 있는 업라이트형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근데 치수계산이 잘못되서 제가 하려면 좀 구부정하게 해야한다는.. -_-; 다행히 타겟에서 파는 스툴이 높이가 딱 맞네요. 2인용 가능입니다. 화면에는 아크릴판(폴리카보네잇) 뒷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해서 lcd위에 덮었습니다. 옆면은 옹이없는 소나무 판자를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수성 스테인에 왁스 피니쉬입니다. 디테일 사진 들어가기 전에.. 디자인에 영감을 준 제품들입니다. 티볼리 오디오의 모델 원인터넷의..
소파 뒤가 휑해서 뭔가 놓아야 겠다 생각하던 중..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 예전 사진이라 참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네요, 지금은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늘어났습니다.) 영감을 주는 사진을 찾았습니다.사진에는 ㄱ자로 꺾어져서 벽에 붙어 있는 식인데 소파 높이에 맞추어 놓여진 책들과 소품들이 좋아보였습니다. 자 그럼, 홈디포에 가서 나무를 골라 싣고 붕~ 돌아와서 뚝딱뚝딱, 반나절 정도 후에 완성된 나무 박스를 소파와 벽 사이에 낑겨 놓았습니다. AFTER 한 쪽은 경첩을 달아 열리게 만들어서 진공청소기 충전 및 수납공간으로.. 다른데 쓰다 남은 캐비넷 문 부드럽게 닫히게 하는걸(Soft close damper라고 하는군요.) 달았습니다. 목재는 홈디포에 파는 파인 보드(pine board)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오지 탐험하는 차량들의 트렁크에서 빠짐없이 볼 수 있는 것이 서랍 수납 시스템입니다. 보통 이렇게 생겼죠.. 왼쪽 파란 상자는 냉장고.. 캠핑 갈 때 최대한 정리를 한다 해도 크고 작은 박스를 바리바리 싣고 가는게 정신 없기도 하고, 캠프사이트에서 어지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폼도 좀 안나고..고민끝에 하나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로우테크로.. 주말에 후다닥 홈디포 가서 나무 사다가 뚝딱.. 아웃백 트렁크에는 네 군데 케이블이나 끈을 묶을 수 있는 타이다운(tie down) 고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스트랩으로 상판을 고정시키고..세 개의 서랍을 짜 넣었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1/2과 1/4 인치 두께의 합판만 사용했습니다. 가장 왼쪽 서랍은 서랍이 아니라 그 전에 만들었던 키친 박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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