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방문한 손님들을 데리고 안자보레고를 다시 찾았습니다. 2월 겨울이라 추울 것 같지만 사막 기후인 이곳에는 가을 겨울이 방문 최적기입니다. (위 파일에 오프로드 경로와 볼거리 위치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 어스에서 열어보세요.) 보레고 스프링스 곳곳에는 Ricardo Breceda라는 아티스트의 금속 조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땅 주인의 비젼이었다고 하는군요. (아래 첨부한 gps파일에 이 조형물들의 위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30여개가 있다고 하는군요. 지난번에 못가본 Vista Del Malpais로 향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부드러운 모래가 깊은 곳들이 많아 사륜구동이 필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는 중에 모래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게 된 미니밴 하나가 빈채로 서 있더군요..
DVD로 사두었다가 계속 미뤄오던 바벳의 만찬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토요일 밤에.. 양궁대회로 피곤했던 큐큐는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잠이 들어버렸지만 재밌게 잘 봐주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합니다. 덴마크의 땅끝마을처럼 보이는 황량한 Jutland의 한 마을. 퓨리탄 개신교도들이 사는 마을에 존경받는 목사님과 아름다운 두 딸이 살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파리에서 건너온 마담 바벳이 등장하고 함께 살다가 영화의 마지막에 영화의 제목과 같이 바벳이 만찬을 준비합니다. 영화가 끝납니다. 이게 영화의 스토리 요약입니다. 스포일러도 없습니다.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 Isak Dinesen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87년에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를 포함해 각종 영화제에서 선전한 작..
미국 와서 레스토랑에서 주문하기.. 그간 터득한 팁들입니다. 1. 식당에 들어가면 아무데나 빈자리에 앉지 마십시오. 입구에 호스트/호스테스(입구에서 자리 안내해주는 사람)가 있는 곳이라면 그 사람에게 인사하고 몇 명이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Table for five(혹은 적당한 숫자), please?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다섯 명이 앉을 테이블로 안내해 주세요.. 이런 말이죠.2. 파티하러 왔냐고? 몇 명 일행.. 이것을 party of (숫자)..라는 표현을 씁니다. party가 잔치라는 뜻 말고도 그룹/일행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how many people are in your party?등등으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파티.. 라는 말이 나오면 당황하지 마시고 몇 명이냐고 묻는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오프로드를 위한 4륜 구동 차량 구매를 위해 무슨 차를 살까 고민할 때 스바루는 원래 안중에 없었습니다. 익히 들어온 tried and true 4wd 차량들, 도요타 랜드크루저, 4러너,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미국에서는 LR4), 짚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중에서 중고 아닌 새 차로 그나마 예산권 안에 들어오는 차량은 4러너와 짚 랭글러 밖에 없었지요. 짚은 스타일 상 저와는 안 맞는다 생각했고 특히 좁은 실내와 일반 도로주행 승차감을 생각해보면 리스트에서 제외였습니다. LR4는 정말 적합한 차량이긴 하나 예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바람에 제외.. 중고를 사기엔 잔고장 많다는 소문이 겁나고.. 4 러너는 기능상으로는 최적이지만 가격에 비해 인테리어나 승차감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
2013년 10월 18일~19일 1박 2일로 다녀온 캠핑 후기입니다. 벼르던 사륜구동 차량을 구입한 후 첫 캠핑이라 필히 오프로드 경로를 준비해서 자동차에 모래먼지를 흠뻑 씌워주고 온 뿌듯한 캠핑이었습니다. 안자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Anza-Borrego Desert State Park)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주립공원이고 미국 전역에서는 두번째로 큽니다. 이름은 18세기 스페인 탐험가(혹은 침략자?) 후안 바티스타 드 안자의 이름과 이 지역 오아시스에 서식하는 큰뿔 산양(Bighorn sheep)의 스페인어인 보레고를 합한 것입니다. 기아에서 나오는 suv 모하비가 미국에서는 보레고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었는데(지금은 단종) 이 사막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합니다. 산타 페, 보레고(모하비), 투싼, 이..
제가 캠핑과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을 가보는 것, 그리고 그런 자연경관을 주변 사람들의 북적거림 없이 오붓하게 즐기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결국은 아스팔트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지요. 사막이나 산위의 그런 오지를 찾아가면서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 자동차와 길 찾기 입니다. 그런 오지들에 갈 때는 당연히 셀룰라 신호와 데이타가 사용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구글 맵등의 핸드폰 앱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또, 일반 도로용 위성 내비게이터는 이러한 오지의 비포장도로는 지도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그러나, 고가의 오지탐험용 위성 내비게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핸드폰 GPS기능을 이용해 안심하고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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