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째 날은 미션 한 군데를 들르고 나머지 오후는 피나클스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 에서 보내기로 계획했습니다. 아.. 캘리포니아의 롤링 힐스(rolling hills).. 완만하게 겹쳐 보이는 언덕들에 드문드문 모여있는 초록색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녹색이기까지 하니 운전이 즐겁습니다.오늘 방문한 미션은 올드 미션 산 후안 바티스타(Old mission San Juan Bautista)입니다. 보시는대로 1797년에 만들어졌네요. 이 수도원이 있는 도시의 이름도 산 후안 바티스타이구요, 세례자 성 요한(St. John the Baptist)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군요. (앗, 위키피디아를 보다가 찾았는데 힛치콕의 Vertigo중에 ..
소파 뒤가 휑해서 뭔가 놓아야 겠다 생각하던 중..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 예전 사진이라 참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네요, 지금은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늘어났습니다.) 영감을 주는 사진을 찾았습니다.사진에는 ㄱ자로 꺾어져서 벽에 붙어 있는 식인데 소파 높이에 맞추어 놓여진 책들과 소품들이 좋아보였습니다. 자 그럼, 홈디포에 가서 나무를 골라 싣고 붕~ 돌아와서 뚝딱뚝딱, 반나절 정도 후에 완성된 나무 박스를 소파와 벽 사이에 낑겨 놓았습니다. AFTER 한 쪽은 경첩을 달아 열리게 만들어서 진공청소기 충전 및 수납공간으로.. 다른데 쓰다 남은 캐비넷 문 부드럽게 닫히게 하는걸(Soft close damper라고 하는군요.) 달았습니다. 목재는 홈디포에 파는 파인 보드(pine board)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는 80년대에 우연한 계기로 월스트릿 투자 그룹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일을 하다 작가로 전향하여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썼습니다. 최근에 나온 브래드 핏 주연의 영화 머니볼(Moneyball)의 저자이고, 샌드라 불록이 주연한 블라인드 사이드(Blind Side)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해서 픽션 못지 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가 최근(2012년) 자신의 모교 프린스턴의 학부 졸업식 때 축사를 했는데요. 제목은 "행운의 쿠키를 먹지 마라"(Don't eat fortune's cookie)였습니다. (연설 전문) 연설의 한 줄로 요약하면, "프린스턴을 나온 너희들, 운 좋은 줄 알아라. 다 네가 잘해서 여기까..
세째 날은 카멜(Carmel-by-the-sea)에서 시작합니다. 숙소 몬터레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카멜(Carmel)은 한 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이기도 했던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다운타운 카멜은 수많은 갤러리와 고급 레스토랑등이 많습니다. 관광지 같으면서도 유치하지않은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동네입니다. 해변가에는 역시 커다란 저택들과 부자들의 비치 하우스들이 많습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카멜의 미션, 오후에는 포인트 로보스 주립 보호지역을 보고 저녁에 몬터레이 숙소로 돌아갑니다.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카멜 미션입니다. 원 이름은 산 카를로스 보로메오 데 카르멜로 미션(San Carlos Boromeo de Carmelo Mission)입니다. 1771년에 처음 지어졌습니다. 입구부터 다른..
큐큐: "한 시간 잃어요? 한 시간 벌어요?" 큐큐아빠: "어 한 시간 버는거야" 큐큐: "오 예!!!!" 오늘 새벽은 11월의 첫 주 일요일, 데이라잇 세이빙 타임을 되돌려 놓는 날입니다. 많이 헷갈리죠. 저도 아직까지 언제 시계를 앞으로 돌리는지 뒤로 돌리는지 그 전날 인터넷에 들어가 확인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예전 88 올림픽 때 "서머타임" 이란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잠깐 실시했었죠. 많은 미국인들도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헷갈리고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다음과 같은 패러디 비디오도 있죠.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아리조나는 데이라잇 세이빙 타임을 안한다는 겁니다. 이유는 여름에 냉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데이라잇이 반갑지 않은거죠. (데이라잇 세이빙 타임의 주 목적은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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