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다시 간다면 큰 가방을 준비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메트로 4호선을 타고 북쪽 끝까지 가셔서 Porte de Clignancourt에서 내리신 다음, Avenue Porte de Clignancourt를 따라(아래 지도에서 D14로 나온 큰 길) 북쪽으로 조금(약 10분거리) 걸어올라가면 마르쉐 오 뿌쎄 드 쌩트완(Marche aux Puces de Saint-Ouen: 쌩트완의 벼룩시장)에 도달합니다.우디 알렌의 미드나잇 인 파리 도입부에 나오는 모녀의 가구 쇼핑 장면이 바로 이 벼룩시장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지붕 아래에 있는 상점들은 고가 물품들이 많습니다만 소품들을 파는 조그만 가게들이 2층에 많습니다. 바깥으로 나와서 골목골목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은 아주 다양하고 흥미로운 물건들..
“It’s just so terrible and senseless. I mean, how can something like this even happen?”샬리 엡도 사건 이후 어떤 기사에 나온 표현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들은 여태까지 계속 일어나왔지요. 아주 근래에 이르러 세계의 몇몇 국가들만 누리고 있는 법치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 금새 익숙해진 사람들(아마도 블로그 같은 걸 쓰고 읽을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말일겁니다. 고전 문학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부모를 모욕한 자를 피로 갚아주는 영웅 주인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내 애인을 말로 희롱한 자를 두들겨 패 주는 것을 당연한 기사도 정신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들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학살을 ..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의 self-help서 The Willpower Instinct를 다 읽었습니다. 한동안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에 감탄하면서 빠져들었던 self-help서들을 보다 이런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공허함과 사기 냄새에 지쳐갈즈음 오디오북으로 읽게된 이 책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같이 어떻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하고 자신을 절제하는가에 대한 내용이긴 하지만, 어떠한 마법의 해결책을 약속하는 것 보다는 과학 실험 결과에 기반한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선행하여 그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에게는 훨씬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요즘 법륜스님의 동영상을 중독성있게 탐하면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라진 늑대를 다시 풀었을 때 일어난 생태계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늑대가 사슴들을 공격--> 사슴들이 특정 지역을 피하기 시작함(계곡/협곡지역)--> 협곡 지역에 사슴들이 풀을 뜯지 않자 숲이 생김--> 숲에 철새들이 찾아들어옴--> 나무들이 많아지자 비버들이 찾아옴--> 비버가 댐을 짓자 수달, 머스크 랫, 오리들이 찾아옴 늑대가 코요테들을 공격--> 토끼, 쥐 증가--> 독수리, 매, 오소리, 여우 등 증가--> 곰 증가 --> 곰의 berry 소모가 증가하면서 씨가 전파되고 berry 수풀이 우거짐. 이렇게 되자 숲과 풀이 더 자라서 강가의 흙이 탄탄히 자리를 잡게되고 강물의 침식작용이 느려져 강의 형태가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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