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용 후 사용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추입니다. 지금은 이 모델은 단종되고 DC-58이 판매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7년 동안 사용하면서 광고에 나온 대로 흡입력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약 4년 반 정도가 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서 교체한 것 외에는 고장도 전혀 없었습니다. 파워가 워낙 넉넉해서 자동차 실내 청소에도 적격이고 집안 수리시에 발생하는 먼지나 물기등을 빨아들이는데에 아주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다른 무선 핸드헬드 진공청소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인데($250) 품질과 성능을 보자면 충분히 그 값을 합니다. 2-3개의 저가형 핸드헬드 진공청소기를 써봤지만 모두 힘이 부족하고 금방 고장이 납니다. 요즘에 나오는 제품은 긴 파이프와 바닥 청소용 기구를..
버릇 없는 아이, 말 안듣는 아이, 이기적인 아이, 욕심많은 아이.. 눈에 거슬리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아이의 부모(특히 엄마)와 그 부모의 육아방식에 대해 성급한 단정을 내리곤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 아이가 크면 어떤 모습일거라는 예상과 그런 아이가 나중에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한숨을 푹 쉬면서 다시 한 번 그 부모에게 그 책임을 지운다. 나도 사실 많이 그랬고 주변에서도 그런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아이를 직접 키워보니까 그런게 아니더라.. 하는 이유는 솔직히 아니다. 남이 들으면 뭐라 하겠지만 큐큐는 내가 생각해도 쉽게 키운 아이다.(지금까지는..) 아내는 생각이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
오지 탐험하는 차량들의 트렁크에서 빠짐없이 볼 수 있는 것이 서랍 수납 시스템입니다. 보통 이렇게 생겼죠.. 왼쪽 파란 상자는 냉장고.. 캠핑 갈 때 최대한 정리를 한다 해도 크고 작은 박스를 바리바리 싣고 가는게 정신 없기도 하고, 캠프사이트에서 어지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폼도 좀 안나고..고민끝에 하나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로우테크로.. 주말에 후다닥 홈디포 가서 나무 사다가 뚝딱.. 아웃백 트렁크에는 네 군데 케이블이나 끈을 묶을 수 있는 타이다운(tie down) 고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스트랩으로 상판을 고정시키고..세 개의 서랍을 짜 넣었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1/2과 1/4 인치 두께의 합판만 사용했습니다. 가장 왼쪽 서랍은 서랍이 아니라 그 전에 만들었던 키친 박스. 이 ..
캠핑가는데 재미를 붙이면서 사륜구동 차량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타던 볼보 XC90 전륜구동 suv를 사륜구동 차량으로 바꾸게 되면서 리서치한 내용들을 정리해 봅니다. 자동차 회사 마케팅에 써있는 awd/4wd 등등이 다 같은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 이 세계에도 역시 명품이 존재하고 치열한 팬보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애플 대 삼성처럼 도요타 대 랜드로버.. 이런게..) 혹시 사륜 차량 구매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디퍼렌샬(Differential)의 이해사륜구동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자동차의 부품이 디퍼렌샬(differential)이라는 장치입니다.후륜기반 자동차 뒤 차축 부분을 보면 수박통 크기의 둥그런 철제 부품이..
아주 오래전 영어로 된 책 하나 처음으로 다 읽어보고는 자신감인지 뭔지 한동안 영어로된 책만 고집했습니다. 거기다가 논픽션만 주구장창 사다놓고는 한 번 읽을 때 두 세 페이지씩 아주 천천히 고전하면서 읽어왔지요. 최근 후배녀석의 독서열기에 영향을 받아 정말 정말 오랜만에 한글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 읽으면서 스물스물 자연스럽게 페이지 넘어가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 이게 정말 책 읽는 기분이었구나 하는걸 새삼스럽게 느꼈지요. 뭐랄까.. 영어 책 읽을 때는 꾸준히 다가오는 급경사 등산을 하는 기분이라면, 한국어 책은 화창한 날, 드넓게 펼쳐진 평평한 오솔길을 잔잔한 바람 맞으며 걷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오랜만에 읽은 소설은 천명관 작가의 고래라는 작품입니다. 마치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 ..
Solvang 바로 옆 Buellton이라는 마을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때우고 다음날 아침은 근처 Lompoc이란 동네에 있는 La Purisima mission을 방문했습니다. (피스모 비치는 북쪽에, 산타 바바라는 동쪽에 있습니다.) 미션이란 예전 스페인 정복군(콩키스타도르)들이 가톨릭 전도를 명목으로 미국 남서부 해안선을 따라 지어놓은 수도원들입니다. 미션들은 다 자급자족해야 했는데, 현지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전도하여(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노동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여행 이후 4월 큐큐 봄방학 때 캘리포니아 10개 미션 여행기에 미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라 퓨리시마 미션(원래 스페인 이름은 La Misión de La Purísima Concepción de la S..
2014년 1월에 한국에서 온 손님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목적지는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카운티의 피스모 비치(Pismo Beach)라는 해변가 마을입니다. 집에서는 하이웨이 5 - 하이웨이 405 - 캘리포니아 1번 도로 - 캘리포니아 154번 - 캘리포니아 101 을 거쳐 네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산타 바바라를 지나자마자 캘리포니아 154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봄에는 이 풍경이 온통 초록이 됩니다. 5월이 지나면 비가 안오면서 겨울 비올 때 까지는 이런 색깔이 되지요. 작년/올해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손에 꼽히는 가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기인 1월에도 색깔이 이모양.. 피스모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점심은 동네에서 클램 챠우더와 ..
에스프레소 메이커입니다. (찾아보니 이런 방식의 에스프레소 메이커를 모카 팟(Moka Pot)이라고 하는군요.) 구입처: 부다페스트 에체리 플리마켓(Ecseri Flea Market)가격: 15000 포린트(forint) 정도..로 기억함 유리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고체연료나 촛불을 이용할 수 있는 히터 부분. 나무로 된 손잡이가 있어야 하는데 전 주인이 분실했나 봅니다. 이 구멍에 물을 넣습니다. 히터로 물을 데우면 수증기가 되어 커피 컨테이너를 통과해 구멍 둘레 공간에 에스프레소가 채워지는 원리.. 길게 나온 파이프가 물에 잠기게 되고 물이 끓으면 파이프를 타고 커피 통 안으로 올라갑니다. 위에 필터를 열고 간 커피를 넣습니다. 작은 구멍들을 통해 끓는 물이 올라와서 커피를 통과하고 위에 필터를 ..
스티브 잡스 죽었다고 추모 난리할 때 나만 삐딱하게 본 게 아니군요. What did he do? Somebody for the love of god, what the fuck did that guy do? What he do, he told other people what to invent. I want my entire music collection in that phone, GET ON IT!!. Right. And then these poor nameless, faceless scientists just got to go in a backroom and figure it out. How the fuck are we going to get all of this into this? I mean wha..
여느때와 같이 큐큐를 학교 앞 건널목까지 데려다주고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후, 돌아서서 집으로 가는데 화단에 높게 솟은 커다란 민들레 잡초에 눈이 갔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사람들이면 아마도 잡초감지하는 스킬이 높아지나 봅니다. 남의 집 담벼락 앞이지만 뽑아버릴까 하고 다가서는데 눈 앞에 이놈이 떡 하니 등장.. (집으로 가서 카메라 가지고 다시 나왔음)어떤 종류의 거미인지 동네에서 이렇게 붉고 토실토실한 놈은 처음 보네요. 가까이서 찍은 후 사진을 확인하니 거미줄 나오는 것까지 포착이 되었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거미는 곤충이 아닙니다. 다리가 여덟개인 거미는 곤충과는 다른 거미과(Arachnida)에 속한다고 합니다. 전갈, 진드기, 벼룩등이 거미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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