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타리안들의 보이지 않는 손, 시장의 균형 잡기 능력은 어디까지나 시장에 참여한 개개인들이 이성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우리는 이미 군중들이 항상 이성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명확히 알고 있지 않은가? 많은 경우 시장논리가 잘 작동한다는 것은 물론 사실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경제에 참여하는 개개인들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경제활동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사실이라면, 보이지 않는 손이 (특히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절대적으로 이성적이라고도, 합리적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타리 "Making a Murderer"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일들이 에피소드마다 벌어지는데 입 쩍 벌어지게 하다가 분통 터지게 했다가 슬픈 연민을 가지게 만들다가 아주 보는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군요. 보통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풀 다큐멘타리가 여기선 에피소드 1로 끝납니다. 그리고 9개가 더있군요. 이런 종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아직 다 보지 못해서 평점은 나중으로 미룹니다.
요즘 큐큐랑 열심히 듣고 있는 퀸 노래입니다. 가사가 특히 맘에 든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퀸을 가장 열심히 듣던 때가 14-5세 였던거 같네요.. 6집 News of the World에 수록된 곡입니다. Spread your wings and fly away Fly away far away Spread your little wings and fly away Fly away far away Pull yourself together 'Cause you know you should do better That's because you're a free man He spends his evenings alone in his hotel room Keeping his thoughts to himself he'..
와이프가 한국에 가서 결혼 후 처음으로 싱글 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와 다른 총각 후배,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겨울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둘 다 캠핑 초짜라 제가 갔던 곳 중에 다시 와서 캠핑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앨러배마 힐스(Alabama hills)를 다시 찾았습니다.(작년 5월에 왔던 곳) 입구에서 반겨주는 면상.. 하트 모양이라고 하트 아치라고 불립니다. 찍고 나서 보니 커다란 귀 같이 생겼네요. 이리 저리 오프로딩을 하다가 저기 한 번 올라가 볼까? 했더니 이미 저만치 성큼성큼 걸어 올라가고 있는 후배..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커다란 돌덩이 중간을 가르는 돌 층이 있는데 신기하네요. 이럴땐 옆에 박사님 한 분 모시고 다니고 싶습니다. 그리 높진 않지만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누군가의 ..
십여년 전만해도 사람들이 기겁을 하던 돼지 비계가 고급 레스토랑에 오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쁜게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호감이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 노스탈지아 때문인 것 같기도 하구요. 최근 설탕/소금의 위신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방에 대한 평판이 많이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예전 마스터셰프를 볼 때였나, 오스트리아에서 돼지 비계 튀김이 대중적인 술안주라는 말을 듣고 언제 한 번 해 먹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새로 사온 베이컨을 열었더니 절반은 하얀 비계.. 그래서 비계부분만 다 떼어서 냄비에 볶았습니다. 역시나 기름이 찰랑찰랑 차오르더군요. 그럼 그걸 그릇에 따라 받아놓고, 또 계속 볶습니다. 그래서 한 두 세번 액화된 기름을 걷어낸 아삭아삭 크리스피한 비계요리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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