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파머는 유명한 골프선수죠, 근데 미국에서 식당에서 마실거 시킬 때 메뉴에는 없어도 '아놀드 파머 주세요' 하면 ㅇㅋ 하면서 주문을 받습니다.(최소한 캘리포니아에서는 다 압니다.) 그 드링크의 실체는 레모네이드와 아이스티를 반 반 섞은 것이죠. 아놀드 파머씨가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더울 때는 진짜 시원상큼하고 좋습니다. 레모네이드 대신 제가 좋아하는 트레이더 조의 사과쥬스와 아이스티를 섞어 봤는데 좀 더 단맛이 강해서 그런지 저한테는 참 좋더군요. 사과쥬스를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덜 달고 아놀드 파머보다는 좀 더 달구요. 참 적당합니다. 빨리 특허를 낼까나..
왜 이리 느리게 읽냐는 큐큐의 구박을 꿋꿋이 참아가면서 다 읽었습니다. 처음엔 좀 지루한가? 싶다가 어 재밌어 지는데..? 하다가 3/4 지점 쯤에서는 이 책 좀 더 짧게 했으면 훨씬 좋았겠는데..라는 생각을 하다가 클라이맥스를 읽으면서는 말 그래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첫번째 출판 소설이라 그런지 플롯 진행은 흥미진진하나 캐릭터 디벨롭은 깊이가 많이 떨어집니다. 롤러코스터류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매우 즐길만한 롤러코스터입니다. 영화가 기대되네요. [10점 만점에 8점]
9월에 캐나다 캘거리에 사는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참석차 세 가족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과 형네 가족이 와서 만나기로 했지요. 사촌과는 사실 만나본지가 두 세번 밖에는 없지만 어머니와 각별한 이모님이 치르시는 첫 결혼식이라 온 가족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결혼식 참석 후에 밴프 국립공원을 돌아보기로 계획했습니다. 저는 큐큐가 태어나기 전, 약 12년 전쯤 방문해 본 적이 있습니다만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캘거리 야경입니다. 예전 기억에 비해 도시가 참 아담하네요. 요즘은 유가가 떨어져서 경제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결혼식 장소는 캘거리에서 40분 정도 북쪽 위에 있는 Olds라는 농촌입니다. Barn을 개조한 결혼식장 Willow Lane Barn이라는 곳이 식장입니다. 록키 산맥과 ..
캐나다 사는 사촌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된 책, 곤도 마리에(Marie Kondo)의 베스트셀러 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국내 출판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3/4 정도 읽고 나서 바로 옷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책을 다 읽기 전 행동으로 옮기도록 한 만큼 이 책은 정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워 주네요. Before 사진을 찍어놓지도 않은 바보 블로거.. 대충 상상을 돕자면, 상식적인 선에서 적당히 정리된 옷장이었습니다. 옷걸이는 좀 촘촘하고 빽빽하게 걸려있는 편이었고 티셔츠들은 서랍이 아슬아슬하게 닫힐 정도로 겹겹이 쌓여 있는.. 속옷 및 양말 서랍 1개, 티셔츠 서랍 2개, 긴팔 셔츠 및 스웨터 서랍 1개, 기타 잠옷 및 운동복 서랍 1개, 바지 놓는 선..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다고 해서 게이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켄터키 주 법원 서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사람(49세 여성)은 결혼을 네 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네요.(세 번의 이혼) 반면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당한 게이 커플은 17년동안 사이 좋게 잘 살고 있었다는.. 얼마전 대법원의 동성결혼 금지법은 위헌이라는 판결 이후에 생긴 일이라, 이 서기관의 거부는 위법 행위이기도 합니다. 게이 커플의 변호사는 법원 모독으로 이 직원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가디안지 기사 '결혼의 거룩함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혼을 금지시키는 것이다'..라는 농담이 생각나네요. 업데이트: 연방 판사가 이 서기관이 제대로 증명서를 발급하겠다고 할 때까지 감금형에 처하라고 지시했다네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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